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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에

by 글조아 2024. 11. 23.

입김이 서리던 어느 겨울날에

밖에선 김장냄새가 시큼히 코를 찌르고

베란다 창문 안으로 붕어빵 냄새가 솔솔 들어온다

우리집 지붕 위로 하얗게 쌓인 함박눈이

마당에서 호떡 봉지들고 들어오시는

우리 어머니 보고선 눈웃음 짓는다